국내 증시, 미국發 한파 딛고 빠르게 안정…코스닥 반등

입력 2016-12-15 09:34  

국내 증시가 미국발(發) 한파를 견뎌내고 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등에 나섰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1% 내린 2030.60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0.7% 이상 밀려나기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약세를 벗어나 반등 중이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32% 오른 614.4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1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나, 코스닥에선 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5억원과 5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220억원과 4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25% 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Fed의 금리인상 결정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해온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분석에 개장 전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증시가 하락 폭을 줄여가며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주(株)는 혼조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4% 내린 17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0.11% 소폭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1.39%와 -1.19%의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삼성전자우와 네이버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대체로 하락세다. 셀트리온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0.51%)를 제외하면 CJ E&M, 메디톡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등은 내림세다.

그렇지만 외환시장은 출렁거리고 있다. Fed의 금리인상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2% 급등한 1182.70원을 기록 중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점도표가 상향되면서 일시적인 달러화 강세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역시 1185.00원 선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무엇보다 옐런 의장의 연설에 외환 시장은 갈수록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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